머리말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긴 시간의 마무리...
10년 혹은 20년이라는 경력을 자랑할 순 없지만 주부의 입장에서 주부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었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좀더 쉽고 그러면서도 유용한 면을 고려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부각되고 있는 웰빙(well-being)이란 의미를 '맛있게 먹고, 편안하게 쉬고, 건강하게 일하자.'라는 것이 아닐까 하고 단수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비싸고 호화스러운 음식을 먹어서 웰빙이 아니라 소박한 음식이라도 진심으로 행복을 느끼고 즐긴다면 그것이 진정한 웰빙이 아닐까요?
식사 후 과일 한 접시를 준비할 때도 소중한 분들을 생각하며, 조금 더 정성스런 마음으로 준비해 보세요. 작은 실천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늘 함께 있어 무심했던 가족이나 친구들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될 겁니다.
나누는 즐거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즐거움은 큰 행복입니다.
유지선 (simbo69@lycos.co.kr)
과일(fruit)은 식용으로 쓰는 열매를 말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색이 화려해서 디저트로 준비할 때에도 먹기 좋게 예쁘게 깎아 담아 낸다면 주부의 센스가 한결 돋보일 것입니다.
이 책에는 과일 깎기와 여러 가지 음료, 차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먼저 좋은 과일을 선택하기 위한 지식을 담았고, 테마(명절 때, 부모님 생신 때, 공부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등)를 정해 그것에 어울리는 과일, 과일 깎는 방법, 담아 내는 방법 등을 실었습니다. 또 남은 과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음료와 건강에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허브차를 함께 담았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보약보다 좋은 전통차와 전통 음료의 효능, 만드는 방법 등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책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예신 편집부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민정 (min2738@hanmail.net)
본문에서
테마별 행복한 디저트 만들기
◑ 과일과 차에 대한 정보가 가득
‘아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사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강장 식품으로, 원산지는 코카서스 지방으로부터 서아시아에 걸친 냉한 지역이다. 사과에 함유된 펙틴 성분은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장을 튼튼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도 좋다. 사과의 비타민 C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 부분에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사과를 고를 때에는 색깔이 밝고 진하며, 껍질이 얇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좋다. 가볍게 두드렸을 때 탱탱한 소리가 나는 것이 수분이 많은 사과이다. 너무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의 것이 맛도 좋고 저장성도 길며, 육질도 단단하여 먹을 때 느낌이 좋다.
허브차 중의 하나인 라벤더는 라틴어의 lavando에서 나온 것으로, lavar은 ‘씻는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중해 연안에서 아프리카 북부를 중심으로 약 37종의 종류가 있으며, 꽃은 주로 보라색이다. 유럽에서는 향기가 좋아서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다. 라벤더의 향기는 청결·순수함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이 책에는 과일과 차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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