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조리법(구이, 찜, 튀김 등)은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데, 이런 다양한 조리법 중 좋은 점만을 합하여 색다른 맛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퓨전 요리라 한다. 여러 가지 독특한 재료가 서로 어울려 다양한 맛을 내고, 또한 곁들여 내는 소스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진다.
과일은 보통 깎아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다른 재료와 같이 끓이거나 섞어 조리하면 또 다른 맛과 영양, 그리고 향이 묻어난다. 과일의 형태도 말린 것, 통조림으로 가공한 것, 생것 등 여러 가지가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나, 특히 제철 과일을 이용해 식탁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과일은 소스로 만들어 먹으면 새로운 맛이 나며, 색이 아름다워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특별하다고 해서 어렵거나 전문적인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만들다 보면 어느새 손에 익고 직접 만드는 재미 또한 새롭다.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다. 꼭 어떤 것을 넣어야 한다고 고잡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를 주어 독특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재료 중 과일을 선택해서 과일과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어 보았다.
특별한 날에 먹는 퓨전 요리를 6장으로 구분하여, 각 장마다 주제에 맞는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었다. 결혼한 이들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 노인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 우리 아이들의 뇌를 잘달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 공부에 지친 수험생의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각 장은 주식(밥, 면, 빵)- 고기, 생선요리 - 샐러드, 냉채 - 후식 순으로 전개하였다.
참고로 과일의 성분, 영양, 좋은 과일 고르는 법, 보관 방법 등을 실었으며, 우리가 흔히 접해 보지 않은 재료는 Tip 부분에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예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민정 / min27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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