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야채는 밭에서 가꾸어 먹는 푸성귀로 소채, 채소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음식 재료의 대부분이 야채였기 때문에 매일 먹게 되었지만, 지금은 음식 습관이 고기 위주로 변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찾고 있어 싱싱한 야채의 섭취가 그만큼 어려워졌다.
야채가 건강에 좋고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들 대부분은 하루 필요량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을, 그것도 가끔 먹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고기요리도 구워서 생야채와 쌈장을 곁들여 먹는 것이 보통이다. 이 같은 조리법은 습관적으로, 또는 다르게 조리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단백질과 지방은 많지만 비타민과 칼슘이 적은 고기와 비타민과 식물성 섬유 등이 풍부한 야채를 이용해 좀 더 새롭고 다양하게 조리하는 방법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맛있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기를 부위별로 조금씩 나누어 보관해 두었다가 영양가 높은 제철 야채와 같이 조리하면 우리 몸에 좋은 재료들을 낭비 없이 이용하고, 또한 주부의 수고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요리가 된다.
이 책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오징어, 새우, 조개 등), 그 밖에 여러가지 재료(달걀, 치즈 등)를 야채와 같이 조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알맞은 조리 방법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여러 가지 재료를 골고루 이용한 새롭고 다양한 요리들을 소개하였다. 또한 야채와 고기에 들어 있는 성분과 영양, 신선한 고기와 야채 고르는 방법, 올바를 보관법 등을 함께 실었다.
야채와 고기를 이용해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예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민정(min273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