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중에서...
요즘 들어 다이어트는 국민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까 쉽다. 부쩍 관심이 많아지면서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아이들마저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어 자라는 아이들에게 영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특히 한국인의 다이어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식사량으로, 그 중에도 밥의 비중이 많아 무조건 밥을 안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식의 지론도 펼치는데 그것은 옳지 않고 반드시 매 끼니마다 반 공기 이상은 먹어야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밥을 먹더라도 다른 채소에 함유된 섬유질과 함께 섭취하면 효율적인 다이어트가 될 것이다. 또한 한 달에 500g~1kg 감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하다.
이제 더 이상의 굶는 다이어트는 옳지 않다. 쉴 새 없이 나오는 다이어트 서적이 그저 칼로리 계산에만 급급할 뿐, 먹는 자유로움과 행복감이 배제된 것을 보고 그것을 보완하고자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배불리 먹으면서도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재료를 선별하였으므로 레시피를 잘 활용하게 되면 다이어트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동안 요리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많이 먹는 것 같은데 왜 살이 안 찌세요?’라는 질문이다. 여기에 단지 기초대사량이 많다는 대답만으로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실질적으로 조리 방법에 대해 많이 논한다.
이 책에서는 조리 방법 하나하나에 신경 써서 같은 식재료를 이용하더라도 살이 찌지 않으면서 포만감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찌개 하나를 끓이더라도 약선요리, 일반요리, 치료요리 등 요리의 목적에 따라 무엇을 빼고 무엇을 넣을지, 최대한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였으므로 작은 포인트 하나 놓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출판사 사장님과 편집부 직원들, 사진작가 성병우님, 푸드스타일링을 도와준 김남희, 정주희 선생님, 이번에도 곁에서 힘이 되어준 김기영, 김미경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먹는 행복을 전하며 …….
김자경(0802haha@hanmail.net)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