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에
꽃은 그 아름다운 색상과 모양, 향긋한 향기가 어우러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꽃을 여러 행사나 특별한 날,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내 손으로 직접 꾸며서 선물한다면 기쁨은 두 배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였고, 꽃 꾸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쉽고 간편한 꽃장식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안내하였다.
요즘의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보면 꽃 자체보다는 크기와 부피에 중점을 두어 정작 꽃은 보이지 않고 포장만 화려한데, 꽃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겉모습보다는 꽃이 가지고 있는 깊이감과 자연스러운 멋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꽃을 포장할 때는 각각의 꽃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포장을 거의 하지 않거나 포장을 하더라도 꽃의 표정을 가리지 않도록 포장하는 것이 좋다.
특히 꽃바구니는 생일이나 병문안, 각종 축하 행사 때 선물하게 되는데 이동할 때나 놓이는 장소에 따라 불편함을 줄 수도 있어 낮고 단순하게 꽃아 선물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시중에 다양한 디자인의 바구니가 많이 나와 있어 따로 꾸미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한편, 선물로 받은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집에 있는 예쁜 그릇에 옮겨 담아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센스도 필요하다. 똑같은 꽃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색다르고 감각적인 꽃 작품이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꽃을 선물함에 있어 포장의 화려함이 꽃을 선물하는 마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한 송이의 꽃이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 감사의 마음이 꽃선물의 가치를 더하는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함께 수고하여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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