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나의 첫 작품
지금까지 임현지 작가는 트렌드에 따라 변하는 뜨개질 아이템과 상관없이 정통에 기반한 뜨개의 정석을 선보여 왔습니다. 또한 제주 출신으로, 예로부터 전해지는 제주의 전통무늬를 응용한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독특한 뜨개 기법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테면 가문이나 특정인을 상징하는 유럽의 문양과는 다른 제주만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제주의 전통무늬를 훌륭하게 재해석하여 뜨개의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접목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초심자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금번에 출간하는 “손뜨개, 나의 첫 작품”도 그런 시도 중 하나입니다.
소품에서 벗어나 첫 작품을 준비하는 니터들에게 작가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작가가 안내하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첫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니트러브 대표 조성진
작가 인사말
“뉴트렌드 패션 손뜨개”를 펴내고 약 5년 만에 새로운 작품집을 발간하게 되어 기쁩니다. 작년 5월 즈음 원고를 완성하여 당해에 책으로 발간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 기다리던 독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만큼 책 제작에 더 정성을 들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책은 기본 손뜨개 작품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유행에 따라 금세 바뀌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디자인과 무늬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에 약간 변화를 주거나 기본 무늬를 변형하는 방식으로 옷의 멋을 표현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내가 만들어 내가 입고 또 누구에게 물려주어도 손색없는 작품에 도전해 완성하는 기쁨까지 맛보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발간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출판사 사장님과 직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외 찰영, 일러스트, 모델, 코디네이터, 편집에 참여하신 분들과 연계하여 지원해 주신 조성진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임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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